‘삼성·LG’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50% 돌파

최재필 입력 2017.08.20. 13:50 수정 2017.08.20. 19:58

4월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살라 상파울루(Sala Sao Paulo)’에서 진행된 ‘갤럭시S8’·’갤럭시S8+’ 미디어 행사에서 참석자가 ‘갤럭시 S8’ 홍채인식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50%를 돌파, 글로벌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각 40.9%, 10.1% 점유율을 기록하며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남미 소비자 절반 이상은 우리나라 제조사가 출시한 스마트폰을 구매했다는 결과다.

3위는 LG전자를 0.2%포인트 차이로 바짝 뒤쫓은 모토로라(9.9%)가 차지했으며, 4위는 8.5% 점유율을 기록한 화웨이 몫이었다. 세계 2위 애플은 중남미 시장 점유율 3.9%에 그치며 간신히 5위권 내에 턱걸이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어든 수치로, 1위 삼성전자 점유율 10분의 1 수준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10년 이상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브랜드 마케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8은 4월 한국, 미국 등 글로벌 출시 이후 20일 만에 브라질에 상륙했다. 갤럭시S7(40일) 출시보다 갑절 빨랐다.

제품 라인업, 서비스, 안정성 강화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브라질에서 삼성페이를 개시, 갤럭시S8 판매량에 힘을 보탰다. 중저가 라인업에서는 갤럭시J 시리즈가 선방했다. 브라질 기술표준기관(ABNT)으로부터 갤럭시S8 콜리브리(Colibri) 마크 인증도 추진하며 안정성 강화에서 본격 나섰다.

LG전자는 K10이 2분기 중남미 시장 베스트셀러 톱5에 이름을 올리는 등 중저가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콜롬비아가 전년 동기 대비 26%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메이주, 인피닉스, 샤오미 등 신규 브랜드가 진출하면서 급성장했다.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는 각각 12%, 3%, 3% 성장률을 기록하며 콜롬비아 뒤를 이었다. 칠레와 페루는 각각 마이너스 19%, 20%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칠레 정부가 스마트폰 불법 거래에 손을 놓고 단속을 강화하지 않으면서 시장이 전혀 활성화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2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추이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One comment

  1.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15일부터 신규 가입자 25% 할인 시행을 위해 지난 18일 이통사에 행정처분 통지서를 보냈지만 이마저도 이통 3사가 반발하고 있어 시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이번 주에 면밀히 검토해 소송 등 대응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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